가족모임인데 계기가 부친기일이다.
일년에 구정,추석,부모기일 해서 4번만난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아 좋다.
우리의 풍습이 여러가지 인간사를 잘 배려한것같다.
아니 배려해서 우리조상들이 잘 만들어온것같다.
우리형제들도 이젠 60이 넘어가고 막내까지 넘어갈
상태다. 옛날에 만나던 느낌과는 조금다르다.
조금은 애잔한 마음도있다.
인생이란 그런건가? 나이먹어가는게 이젠 실감난다.
형제를 만나니 다정한생각이 많이들고 대화중
이젠 같이 놀러가고 오토캠핑도하고 해외여행도 하자는
이야기가 자주나온다.
이런 이야기의 내부에는 이젠까지 열심히 생산적인일에
매진했으니 앞으로는 쉬면서 인생을 즐기고싶다는 그러니까
살아온것보다 살날이 많지않다는 자조의 감정이 포함된 이야기인것같다.
즐겁기도하고 한편 씁쓸하기도하고 많지는 않지만 나이먹고
형제와 만나는 느낌이 오늘은 전과는 사뭇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