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상생활

2021.04.04 벗꽃

hl2ide 2021. 4. 4. 17:35

오늘 비온후 쌀쌀한 날씨에 약간의 바람속. 마누라와 함게 우리 아파트 주변 벗꽃감상과 운동겸 나가서 걷다.

4월의 소위 꽃샘추위, 이 추위에 나는 두세번의 추억이 있다, 

한번은 고3때 대방동 공군본부앞 버스정류장에서 안양의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릴때 무척 추웠던걸로 

기억한다. 또한번은 군대 제대하고 대학 가려고 재수할때 광화문 시민회관근처의 세종입시학원 다닐때도

4월의 꽃샘추위를 많이 느낀 경험이 생각난다.

이때의 감정은 결정된게 없는 고3학생으로서, 그리고 해군제대하고 다시 대학 가려고 재수할때의 막연함과 

확신할수 없는 내 불안한 장래와 함게 꽃샘추위를  몸과 마음으로 외롭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불안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마음으로 느꼈던 추억이 떠 오른다,

어째던 그런 과거의 성장통을 통해 이 시간까지 이렇게 와 있다는게  뿌듯하기도 하지만 나이 먹어 가는게

정말 아쉬운 마음이다. 

꽃샘 추위에 벗꽃을 보며 과거에 잠시 취해봤다.

추가로 오늘 점심으로 먹은 마누라의 정성이 가득 담겨있는 강된장 상추쌈 점심이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의 음식이다. 

그냥 추후에 한번 보려 기록으로 올려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