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상생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술한잔........

hl2ide 2008. 9. 8. 22:59

 

   조만간에 회갑을 맞이해야하는 나이까지 살아오면서 숱한 술먹는 기회가

   있었죠.

   회사일이외의 기회에는 학교동창,친척, 동네모임등 기회가 많았고 지금도

   많이 있음니다.

   그러나 회사일로 상사와 같이 마시는 기회가 많았는데 내기억으로는

   그렇게 즐겁지않았던 기억입니다.

   술먹으면서 상사눈치 보아야하고 옆에서 아부하는

   친구들 ( 남이보면 나도 아부하는것으로 생각했었을것으로 판단됨) 보면

   정말 기분좋으라고 먹는게 아니라 어찌할수없어 

   참석해서 스트레스만 쌓이는 술자리였던것으로 생각남니다.   

  

   그때 또한 부하들과 술마시는자리도 상사와의 술자리만큼은 아니더라도

   신경이 많이쓰여 술먹고 기분좋았던경우는 내기억에 별로 없음니다.

 

   그때 불려가서 술먹고, 업무상 또는 사회생활상 어쩔수없어 술먹고

   또 내가 마시고싶어 먹고, 정말 알콜중독직전까지 갔던게 아닌가 생각됨니다.

 

   지금생각하면 그때 상사님들 술만드시면 자기무용담, 자기자랑, 개똥철학(?)등등

   웃기지도 않은 코메디가 많았었음니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내 부하들이나 동년배들이보면 다분히 비슷했었을걸로 생각됨니다.

 

   술먹고 여러번 실수를했지만 어째던 잘 견디며 오래 직장생활도 사회생활도 

   해 오고있으면서 지금은 옛날과 비교해서 스트레스가 없는 술모임이라

   즐겁게 술자리를 갖는 편입니다.

 

   특히 술자리가 오래동안( 대개 10여일 ) 없으면 집에서 술한잔 하고싶은데

   이때가 나는 세상에서 제일 편한자세로, 제일 염가로, 제일 즐겁게 마시는

   기회입니다.

 

   특히 나는 프로야구를 좋아해서 아래사진과같이 프로야구 TV중계를 보면서

   그것도 이기는 게임을보면서 마시는 술한잔은 정말 끝내줍니다.

 

   안주도 마누라가 보증하는 염분도 적고 양도 적당한 그리고 내가좋아하는

   음식으로 하는 술한잔( 대개 소주한병이나 치즈에 포도주 한병정도 )은

   정말 기분좋음니다.

 

   그런데 요즈음 마누라가 술먹는건 무조건 자제하라고 말이 많아집니다.

   일주에 한번정도는 괜찮을것 같은데 어떻게던 이해시켜 세상에서 제일편한

   술한잔을 하려고 함니다.

  

    술은적당히 안주는 짜지않게 소량을 그리고 먹는자세는 세상에서 제일편하게

    먹는술 이게 바로 제가 제일좋아하는 물 먹는 방식입니다.

 

   다쓰고 다시 읽어보니 특이하게도 술을 마신다는 표현은 없고 먹는다는 표현인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마도 나는 술을 음식의 개념을 많이 생각하고 있는것 같음니다.

 

 

 

바로이게 나의 집에서 즐기 소주한잔 상입니다.

호주산 소갈비구이와 마누라표 피클입니다.

프로야구 그것도 이기는 게임보며 한잔하는 기분은 정말좋음니다.